연극 '그때, 변홍례', 5월 22일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개막

서울 IP, 부산 배우, 광안리 극장

1931년 초량동 '마리아 참살 사건', 흑백 무성영화 기법과 폴리사운드로 재현

엄숙주의 걷어낸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5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축제처럼 열린다

그때 변홍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유수의 연극제를 휩쓴 극단 하땅세의 명품 연극 <그때, 변홍례>가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2관(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102 지하 1층)에서 역사적인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단 하땅세(대표 문숙경, 연출 윤시중)와 부산 지역의 복합 문화 거점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대표 심문섭)의 전례 없는 공동기획으로 완성된 특별 프로젝트다.

 

<그때, 변홍례>는 1931년 일제강점기 부산 초량동에서 실제 발생했던 이른바 '마리아 참살 사건'을 철저한 고증과 탁월한 극적 상상력으로 엮어낸 수작이다. 특히 이 연극은 1930년대 흑백 무성영화의 기법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소환하고, 배우들이 무대 가장자리에서 타격과 마찰을 통해 직접 효과음을 만들어내는 현장 '폴리사운드(Foley Sound)'를 결합하여 독보적인 공연 미학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기계음이 흉내 낼 수 없는 날것의 소리가 과장된 신체 연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위적이고 입체적인 관람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부산 장기 공연은 기존의 일회성 순회공연(Touring) 방식을 철저히 탈피한 새로운 창제작 및 유통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서울에서 예술성과 상품성을 모두 검증받은 오리지널 연출 시스템이 지역으로 온전히 이식되고,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 전원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부산 지역의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되었다. 


중앙의 훌륭한 지식재산권(IP)과 지역의 탄탄한 예술 인프라가 수평적으로 결합하여 동시대 연극의 획기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는 극장 내에 맥주를 비롯한 주류와 음료 반입을 전면 허용하는 파격적인 관람 문화를 도입했다. 엄숙주의를 벗어던지고 바다와 인접한 부산 광안리 특유의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이 블랙코미디극을 한층 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또한 올해 여름에는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장기 공연과 맞물려,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하땅세 극장에서도 동일한 작품이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는 순수 연극계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시도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서울과 지역 관객 모두에게 똑같은 질적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 상연'의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연극 <그때, 변홍례>는 5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8시, 일요일 오후 4시에 상연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달하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광안리를 찾는 수많은 피서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공연이 추가로 편성되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어단비, 연출/윤시중, 출연 / 변은지, 배문수, 하지운, 황자미, 우한수, 김비채, 장민, 박성호, 성하진, 장한솔, 이희선,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를 통해 가능하다.


작성 2026.05.21 11:15 수정 2026.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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