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울산 바다로 모인 예술 행동… 30인의 작가가 던지는 한목소리의 경고
기후위기와 문명의 현실을 미적으로 조망하며 사회적 참여를 실천하는 뜻깊은 예술 마당이 울산에서 펼쳐진다.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가 주최하고 생명평화미술행동,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울산바다&숲자연신탁이 협력하며 울산광역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환경·생태·생명 주제 전시 <식민지구 2026 - 울산바다숲모둠살이>가 오는 6월 22일(월)부터 7월 15일(수)까지 울산노동역사관 1987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생태 의제를 다뤄온 '식민지구' 전시는 2020년부터 문명의 바탕을 성찰하는 작업을 이어왔으며, 해마다 던져진 전시 주제는 묵시론적 현실 속에서 지구예술인들이 건져 올린 예술적 성찰이자 미학적 발언이었다.
특히 올해 전시는 단순한 성찰의 단계를 넘어 사회적 의제에 직접 참여하는 '예술행동'의 돌입을 선언하며 이를 캠페인예술, 메타예술, 경계예술, 도깨비예술, 선전선동예술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정의해 현실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실천적 태도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연대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데, 김덕진, 김병학, 김유리, 김화순, 김희련, 박경열, 박성우, 박재열, 박태규, 방영주, 배성희, 성백, 소정프리즘, 손나영, 송주웅, 신용철, 안중돈, 윤은숙, 윤현정, 이고은, 이동근, 이루, 이재봉, 전상보, 전정호, 전혜옥, 정봉진, 주남식, 홍성담, 홍성민 등 총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채롭고 깊이 있는 예술적 발언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울산 외황강 생태 복원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며, 전시에 앞서 지난 4월 18일(토)에는 참여 작가와 생명생태운동 활동가들이 모여 처용암, 개운포성지, 화창마을 등을 답사하고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에서 세미나를 갖는 등 긴밀한 전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전시 개막 전인 6월 14일(일) 16시에는 울산 처용공원 일대에서 참여 작가, 생명생태운동 활동가,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현장미술행동 <열네번째 연안환경미술행동 - 울산바다숲>이 개최되는데, '연안환경미술행동'은 2021년부터 바다와 강으로 이어지는 생명평화를 노래해 온 실천적 예술 행동이다.
본 전시에서는 이날 현장에서 선보인 생생한 현장 작품들과 전국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개인 작품들이 한데 묶여 울산노동역사관의 공간을 가득 채우게 된다. 또한 오는 7월 11일(토) 10시에는 지찬혁 생태학자의 강연과 함께 개운포 성지에서 '성지의 역사와 연안환경'을 알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연안 생태계를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주력했으며 기후위기라는 문명의 벽 앞에서 지구를 살아가는 온 생명이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전시 관계자는 전국의 작가들이 울산 연안 생태계를 바탕으로 지구 온 생명이 함께 살아 가려는 생명예술 마당을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이 함께 몸담고 공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